1 한미FTA 자동차협상은 누구에게 유리한 것인가? Wed Apr 27, 2011 9:51 am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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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FTA가 추가 협상이 결렬된 상황에서 정치권에서 많은 논란이 있기도 한데요.
외교협상이라는 것은 중간과정이 쉽게 오픈되면 협상에 불리한 상황이 있을 수도 이지만 지금은 자동차 말고는 어떤 협상이 이루어지는지 조차 커뮤니케이션 되지 않아 소고기협상이나 다른 협상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자동차 협상은 대한민국이 미국차에 대해 연비와 배출가스 규제를 완화해주면서 관세 8%를 양보하는 안으로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대로 미국은 대한민국 완성차에 매겼던 관세 2.5%를 철폐하는 안까지 포함되어 있지요.
자동차 시장에 관련된 부분만 보면 저는 상당히 괜찮은 타결안이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유는 바로 이렇습니다.
국내시장에서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어 경쟁을 촉발시킬 수 있고, 해외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은 좀 더 재무적인 운용 폭이 넓어진다는 것이죠.
하나씩 살펴볼까요?
국내시장에서의 변화는?
역시 FTA로 인한 국내시장에서의 변화는 포드와 가장 관련이 큽니다.
GM의 경우 수입브랜드로 캐딜락이라는 럭셔리브랜드가 있으므로, 실제 국산차와 경쟁이 될 수 있는 것은 포드브랜드죠.
토러스나 몬데오를 예를 들어볼까요?
한미 FTA가 되면 관세인하로 인해 약 7%정도의 가격의 변동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물론 메이커가 관세인하폭은 차 가격에 포함시킨다는 가정하)
아래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약간 차이가 났던 가격폭이 거의 없어져 버립니다.
이제 국내 준대형 세단과 포드의 준대형 세단은 거의 비슷한 가격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크라이슬러의 자동차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는 고객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는 효과와, 수입차의 비중확대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국내자동차 메이커의 국내고객에 대한 CARE의 수준도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현재 포드브랜드의 자동차들이 연비의 수준이나 브랜드파워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포드 토러스차종이 5미터가 넘는 차체와 각종 화려한 사양을 갖추고 3600만원/4400만원 두가지 가격대로 나와 호응을 크게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시장의 변화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는 것이죠.
해외시장에서의 변화는 ?
대한민국의 미국차 관세를 철폐함에 따라 미국도 국내완성차에 대해서 2.5% 관세가 없어짐에 따라, 재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미국시장은 우리나라 시장과 비교한다면 엄청나게 큰 시장이죠.
미국시장은 연간판매량이 1300만대가 넘는 시장이고, 우리나라는 130만대 정도 수준입니다.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7%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금년에 미국에서 약 10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 40만대 이상을 국내 수출물량으로 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미국차는 우리나라에서 6천대 정도 밖에 팔지 못한 사실과 비교하면 엄청나죠?
평균 판매금액 2만달러* 40만대를 하고 이를 2.5%만 해도 2억달러의 재무적인 운용폭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포인트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여 시장점유율(MS)이 늘어난다면 더욱 더 해외시장에서 얻는 열매는 커지게 되는 것이죠.
물론 현대*기아는 현지공장이 있어서 관세인하분이 모든 차량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생산분에 대한 관세가 없으니 물량 수급에 있어서 탄력성을 가지고 갈 수도 있어 아주 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증권시장에서도 이런 예상이 반영되어 주가에도 순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자동차 주식을 확인하니 우상향이군요. 결국 시장에서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기업입장에서 본다면 작은 시장에서 손해를 보고, 큰 시장에서의 혜택을 가져온것이죠.
한미 FTA 자동차 협상 안은 국내 소비자와 기업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
정리하면 한미 FTA 자동차 협상안은 국내소비자도 잃을 것이 별로 없고, 국내 기업에게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 이번 기회로 국내시장이 좀 더 다변화되기를 희망합니다.
플레이어들의 경쟁이 있어야 소비자의 편익은 증대된다는 말은 수도없이 많이 했는데요.
소비자들의 합리적 구매와 함께 수입차 업체의 A/S망 구축 및 여러가지 노력과 함께 국내시장이 좀 더 치열해지고 성숙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외교협상이라는 것은 중간과정이 쉽게 오픈되면 협상에 불리한 상황이 있을 수도 이지만 지금은 자동차 말고는 어떤 협상이 이루어지는지 조차 커뮤니케이션 되지 않아 소고기협상이나 다른 협상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자동차 협상은 대한민국이 미국차에 대해 연비와 배출가스 규제를 완화해주면서 관세 8%를 양보하는 안으로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대로 미국은 대한민국 완성차에 매겼던 관세 2.5%를 철폐하는 안까지 포함되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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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장에 관련된 부분만 보면 저는 상당히 괜찮은 타결안이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유는 바로 이렇습니다.
국내시장에서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어 경쟁을 촉발시킬 수 있고, 해외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은 좀 더 재무적인 운용 폭이 넓어진다는 것이죠.
하나씩 살펴볼까요?
국내시장에서의 변화는?
역시 FTA로 인한 국내시장에서의 변화는 포드와 가장 관련이 큽니다.
GM의 경우 수입브랜드로 캐딜락이라는 럭셔리브랜드가 있으므로, 실제 국산차와 경쟁이 될 수 있는 것은 포드브랜드죠.
토러스나 몬데오를 예를 들어볼까요?
한미 FTA가 되면 관세인하로 인해 약 7%정도의 가격의 변동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물론 메이커가 관세인하폭은 차 가격에 포함시킨다는 가정하)
아래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약간 차이가 났던 가격폭이 거의 없어져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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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내 준대형 세단과 포드의 준대형 세단은 거의 비슷한 가격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크라이슬러의 자동차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는 고객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는 효과와, 수입차의 비중확대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국내자동차 메이커의 국내고객에 대한 CARE의 수준도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현재 포드브랜드의 자동차들이 연비의 수준이나 브랜드파워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포드 토러스차종이 5미터가 넘는 차체와 각종 화려한 사양을 갖추고 3600만원/4400만원 두가지 가격대로 나와 호응을 크게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시장의 변화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는 것이죠.
해외시장에서의 변화는 ?
대한민국의 미국차 관세를 철폐함에 따라 미국도 국내완성차에 대해서 2.5% 관세가 없어짐에 따라, 재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미국시장은 우리나라 시장과 비교한다면 엄청나게 큰 시장이죠.
미국시장은 연간판매량이 1300만대가 넘는 시장이고, 우리나라는 130만대 정도 수준입니다.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7%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금년에 미국에서 약 10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 40만대 이상을 국내 수출물량으로 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미국차는 우리나라에서 6천대 정도 밖에 팔지 못한 사실과 비교하면 엄청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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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판매금액 2만달러* 40만대를 하고 이를 2.5%만 해도 2억달러의 재무적인 운용폭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포인트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여 시장점유율(MS)이 늘어난다면 더욱 더 해외시장에서 얻는 열매는 커지게 되는 것이죠.
물론 현대*기아는 현지공장이 있어서 관세인하분이 모든 차량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생산분에 대한 관세가 없으니 물량 수급에 있어서 탄력성을 가지고 갈 수도 있어 아주 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증권시장에서도 이런 예상이 반영되어 주가에도 순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자동차 주식을 확인하니 우상향이군요. 결국 시장에서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기업입장에서 본다면 작은 시장에서 손해를 보고, 큰 시장에서의 혜택을 가져온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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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자동차 협상 안은 국내 소비자와 기업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
정리하면 한미 FTA 자동차 협상안은 국내소비자도 잃을 것이 별로 없고, 국내 기업에게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 이번 기회로 국내시장이 좀 더 다변화되기를 희망합니다.
플레이어들의 경쟁이 있어야 소비자의 편익은 증대된다는 말은 수도없이 많이 했는데요.
소비자들의 합리적 구매와 함께 수입차 업체의 A/S망 구축 및 여러가지 노력과 함께 국내시장이 좀 더 치열해지고 성숙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