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습서 마야Maya 강좌 [MAYA/마야] 마야로 만든 영화배우들이 뜬다!! Thu May 26, 2011 10:41 pm
Admin
Admin
<조이뉴스24>
"디지털 액터(대역의 몸에 센서를 붙인 후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만들어 낸 가상 배우) 제작 기술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예전처럼 어설픈 합성 화면을 참고 볼 필요가 없게 됐죠. 진보된
컴퓨터그래픽(CG)이 주는 사실감이 흥행성을 높이면서 다른 국가들처럼 영화가 문화산업 진흥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도 '공상과학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유치한
사람'이라는 등식이 통할 때가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만들어 놓은 장면마다 너무 '가짜 티'가 나서다. 가짜를 보고 열광하니
다른 사람들 보기에 유치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같은 등식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 고도로 발달한 CG가 영화 제작 과정에 대거 활용되면서 진짜 같은, 또는 진짜보다 더한 화면이 스크린에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인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디지털액터연구팀장은 이
같은 'IT로 일구는 영화 속 꿈의 세상' 최일선에 서 있다. 국내 유일의 디지털 액터 제작 조직을 이끌고 있는 이인호 팀장을
20일 ETRI 사무실에서 만나 한국 디지털 액터 기술의 미래를 전망해 봤다.
이 팀장은 대규모 CG 투자로 최대의 이익을 올리는 미국
영화 업체들의 제작 관행을 가장 먼저 지적했다. 그는 "미국영화협회(MPAA)는 지난해 미국 내에서 지출된 전체 영화제작비가
550억 달러였으며 2010년엔 이 같은 수치가 6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전체 영화제작비 중 20~30%가
컴퓨터그래픽(CG) 관련 예산이라는 분석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미국 영화사들이 CG에 비용을 아낌없이 쏟아
붓는 것은 제대로 된 CG를 보여 준 영화가 흥행 성적도 좋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미국 영화 시장에서 흥행 성적 10위권에 든
영화 중 6편이 CG를 활용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CG 관련 시장도 지속적 성장 추세에 있다는 게
전문기관들의 분석이다. 지난 2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이 펴낸 '2005년도 국내 디지털콘텐츠산업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CG 및 영상 툴 매출은 급격한 성장세를 타고 있다. 지난 2004년 836억 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969억 원을
기록, 15.9% 성장했다. 같은 기간 게임 툴 매출이 9.4%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다.
전체 디지털콘텐츠 시장도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국내
디지털콘텐츠 시장 규모는 2001년 2조9천억 원을 기록한 이후 연 평균 29.3% 성장, 지난해 8조500억 원에 이르렀다.
앞으로도 이 같은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와 정부 기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
문제는 이 같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독자적 CG 기술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막강한 자본과 인력으로 무장한 외국 업체들에 대항해야 하는 탓이다. 디지털
액터는 이 같은 고민의 결과물로서 개발된 것이라는 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CG 기술 전반이 외국보다 1~2년 정도 뒤쳐진
상황이어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했다"며 "지난 2003년 팀을 창설한 이후 디지털 액터만큼은 미국이나 뉴질랜드 업체들에
뒤떨어지지 않는 기술 수준을 보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디지털 액터는 영화 CG 기술 중 가장 구현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고난도 기술 개발 경험을 살려 타 부분으로 성장세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
팀장은 최근 개봉했던 '호로비츠를 위하여'가 디지털 액터 기술이 활용된 대표적 영화라고 소개했다. 관객들 대부분은 극중에서
능숙한 피아노 연주 솜씨를 보인 엄정화에게 놀랍다는 반응을 나타내지만 사실 피아노를 친 건 대역이었던 것.
대역 배우의 얼굴 부위에 센서를 여러 개 부착한 후 엄정화의 얼굴을 옮겨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된 디지털 액터 덕분에 관객들은 연주 때 으레 등장하기 마련인 '손 따로 얼굴 따로' 장면을 보지 않아도 됐던 것이다.
이 팀장은 ETRI의 디지털 액터 기술이 한물 간 외국 CG 기술에 의존하던 한국영화의 구조적 약점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 업체들은 CG의 결과물인 디지털콘텐츠의
부가가치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술 판매 자체를 기피하고 있다"며 "국산 디지털 액터 기술이 최신 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영화시장의 어려움을 덜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팀장은 "ETRI 디지털 액터 기술은 외국에 비해 절반 이하의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며 "제작비 절감 측면에서도 국내 영화시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영화 기획 단계부터 CG 담당조직이 동참, 해당 화면에 가장 적합한 CG를 신속히 공급하는 시스템이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화 CG 시장은 IT업체 각축장
현재
영화 CG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은 오토데스크 M&E다. 국내에 개봉됐던 ▲킹콩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등이 오토데스크 M&E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작품들이다. ▲왕의 남자 ▲친절한 금자씨 ▲태풍 등 국내
영화에도 이 회사의 특수 효과 소프트웨어들이 쓰였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괴물'에도 오토데스크 M&E 제품이 활용됐다.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품 '마야'와 3D 애니메이션
제품 '3ds Max'가 그것. 이 제품들은 헤엄 치고, 달리고, 불에 타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는 괴물을 표현하기 위한
답을 제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MD도 이
분야 진출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드림웍스가 제작, 지난해 여름 개봉한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에서는 AMD 옵테론
프로세서가 빨라진 랜더링 타임을 구현, 영화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세세한 털 움직임을 표현했다.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의 '씬 시티'에는 AMD 기반의 워크스테이션과 서버가 활용, 제작 과정에 필름이 이용되지 않았다. 최근 개봉된
애니메이션 '헷지'에는 듀얼 코어 AMD 옵테론 서버가 탑재된 'HP xw9300' 워크스테이션과 'DL145G2' 프로라이언트
서버가 사용돼 명암과 특수효과를 구현했다.
어
도비시스템즈도 관련 시장에 대한 적극적 공세를 취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슈퍼맨 리턴즈'에는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2.0'이
디지털 영상 변환 작업에 활용됐다. 어도비는 이 밖에도 ▲스타워즈 에피소드3 ▲에비에이터 ▲월령공주 ▲공각기동대 등에 관련
기술을 제공했다. 특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는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된 화면을 '어도비 포토샵'을 통해 수정하는 작업이
진행된 바 있다.
한편
모니터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도구인 LCD 태블릿을 내놓은 와콤디지털솔루션즈는 ▲타이타닉 ▲스파이더맨 등의 컴퓨터그래픽 작업에
제품을 제공했다. 지난달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에도 이 제품을 공급, 애니메이션 제작과 수정 작업을 대폭
간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지털 액터(대역의 몸에 센서를 붙인 후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만들어 낸 가상 배우) 제작 기술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예전처럼 어설픈 합성 화면을 참고 볼 필요가 없게 됐죠. 진보된
컴퓨터그래픽(CG)이 주는 사실감이 흥행성을 높이면서 다른 국가들처럼 영화가 문화산업 진흥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도 '공상과학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유치한
사람'이라는 등식이 통할 때가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만들어 놓은 장면마다 너무 '가짜 티'가 나서다. 가짜를 보고 열광하니
다른 사람들 보기에 유치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같은 등식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 고도로 발달한 CG가 영화 제작 과정에 대거 활용되면서 진짜 같은, 또는 진짜보다 더한 화면이 스크린에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인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디지털액터연구팀장은 이
같은 'IT로 일구는 영화 속 꿈의 세상' 최일선에 서 있다. 국내 유일의 디지털 액터 제작 조직을 이끌고 있는 이인호 팀장을
20일 ETRI 사무실에서 만나 한국 디지털 액터 기술의 미래를 전망해 봤다.
이 팀장은 대규모 CG 투자로 최대의 이익을 올리는 미국
영화 업체들의 제작 관행을 가장 먼저 지적했다. 그는 "미국영화협회(MPAA)는 지난해 미국 내에서 지출된 전체 영화제작비가
550억 달러였으며 2010년엔 이 같은 수치가 6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전체 영화제작비 중 20~30%가
컴퓨터그래픽(CG) 관련 예산이라는 분석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미국 영화사들이 CG에 비용을 아낌없이 쏟아
붓는 것은 제대로 된 CG를 보여 준 영화가 흥행 성적도 좋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미국 영화 시장에서 흥행 성적 10위권에 든
영화 중 6편이 CG를 활용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CG 관련 시장도 지속적 성장 추세에 있다는 게
전문기관들의 분석이다. 지난 2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이 펴낸 '2005년도 국내 디지털콘텐츠산업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CG 및 영상 툴 매출은 급격한 성장세를 타고 있다. 지난 2004년 836억 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969억 원을
기록, 15.9% 성장했다. 같은 기간 게임 툴 매출이 9.4%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다.
전체 디지털콘텐츠 시장도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국내
디지털콘텐츠 시장 규모는 2001년 2조9천억 원을 기록한 이후 연 평균 29.3% 성장, 지난해 8조500억 원에 이르렀다.
앞으로도 이 같은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와 정부 기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
문제는 이 같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독자적 CG 기술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막강한 자본과 인력으로 무장한 외국 업체들에 대항해야 하는 탓이다. 디지털
액터는 이 같은 고민의 결과물로서 개발된 것이라는 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CG 기술 전반이 외국보다 1~2년 정도 뒤쳐진
상황이어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했다"며 "지난 2003년 팀을 창설한 이후 디지털 액터만큼은 미국이나 뉴질랜드 업체들에
뒤떨어지지 않는 기술 수준을 보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디지털 액터는 영화 CG 기술 중 가장 구현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고난도 기술 개발 경험을 살려 타 부분으로 성장세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You must be registered and logged in to see this image.] |
팀장은 최근 개봉했던 '호로비츠를 위하여'가 디지털 액터 기술이 활용된 대표적 영화라고 소개했다. 관객들 대부분은 극중에서
능숙한 피아노 연주 솜씨를 보인 엄정화에게 놀랍다는 반응을 나타내지만 사실 피아노를 친 건 대역이었던 것.
대역 배우의 얼굴 부위에 센서를 여러 개 부착한 후 엄정화의 얼굴을 옮겨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된 디지털 액터 덕분에 관객들은 연주 때 으레 등장하기 마련인 '손 따로 얼굴 따로' 장면을 보지 않아도 됐던 것이다.
이 팀장은 ETRI의 디지털 액터 기술이 한물 간 외국 CG 기술에 의존하던 한국영화의 구조적 약점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 업체들은 CG의 결과물인 디지털콘텐츠의
부가가치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술 판매 자체를 기피하고 있다"며 "국산 디지털 액터 기술이 최신 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영화시장의 어려움을 덜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팀장은 "ETRI 디지털 액터 기술은 외국에 비해 절반 이하의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며 "제작비 절감 측면에서도 국내 영화시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영화 기획 단계부터 CG 담당조직이 동참, 해당 화면에 가장 적합한 CG를 신속히 공급하는 시스템이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화 CG 시장은 IT업체 각축장
현재
영화 CG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은 오토데스크 M&E다. 국내에 개봉됐던 ▲킹콩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등이 오토데스크 M&E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작품들이다. ▲왕의 남자 ▲친절한 금자씨 ▲태풍 등 국내
영화에도 이 회사의 특수 효과 소프트웨어들이 쓰였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괴물'에도 오토데스크 M&E 제품이 활용됐다.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품 '마야'와 3D 애니메이션
제품 '3ds Max'가 그것. 이 제품들은 헤엄 치고, 달리고, 불에 타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는 괴물을 표현하기 위한
답을 제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MD도 이
분야 진출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드림웍스가 제작, 지난해 여름 개봉한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에서는 AMD 옵테론
프로세서가 빨라진 랜더링 타임을 구현, 영화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세세한 털 움직임을 표현했다.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의 '씬 시티'에는 AMD 기반의 워크스테이션과 서버가 활용, 제작 과정에 필름이 이용되지 않았다. 최근 개봉된
애니메이션 '헷지'에는 듀얼 코어 AMD 옵테론 서버가 탑재된 'HP xw9300' 워크스테이션과 'DL145G2' 프로라이언트
서버가 사용돼 명암과 특수효과를 구현했다.
[You must be registered and logged in to see this image.] |
어
도비시스템즈도 관련 시장에 대한 적극적 공세를 취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슈퍼맨 리턴즈'에는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2.0'이
디지털 영상 변환 작업에 활용됐다. 어도비는 이 밖에도 ▲스타워즈 에피소드3 ▲에비에이터 ▲월령공주 ▲공각기동대 등에 관련
기술을 제공했다. 특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는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된 화면을 '어도비 포토샵'을 통해 수정하는 작업이
진행된 바 있다.
한편
모니터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도구인 LCD 태블릿을 내놓은 와콤디지털솔루션즈는 ▲타이타닉 ▲스파이더맨 등의 컴퓨터그래픽 작업에
제품을 제공했다. 지난달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에도 이 제품을 공급, 애니메이션 제작과 수정 작업을 대폭
간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